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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숲속의 기억_나무 그늘 아래]
23.10. 23. ~ 10. 30.
10:00 ~ 17:00
주봉초등학교 와동분교 (강원 홍천군 홍천읍 와동로219번길 24)
[Memories of a Summer Forest_Under the Shade of a Tree]
Jubong Elementary School's Wadong branchprincipal _ Hongcheon
생명이 시작되는 봄이 되면 아무것도 없었던 흙에서
소소하게 잎사귀들이 자라나기 시작하여 열매를 맺기도 하고 화려한
색채의 꽃을 아름답게 피우며 겨울 동안 고요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어느새 녹음이 우거진 푸른 숲이 되어 우리를 반긴다.
만약 지치고 힘든 날이 있다면 하루쯤은 숲속을 걸으며 새로 핀 총천연색
꽃과 푸 른 잎사귀들을 보면서 쉬어 가기를 권해본다. 한참 숲속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나무를 발견하면 그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서 나뭇가지들의 그물망 사이로
어우러진 초록색과 하늘색을 바라보자. 그곳에서 천천히 숨을 고르다 보면
오롯이 자연의 충만함을 느끼며 본연의 나로 돌아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 숲속의 기억_나무그늘아래> 표에서는 자연을 사랑하는 북유럽 그림책
작가들의 작품과 빛을 포착한 국내 설치작가들의 작품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 던 초등학교의 각 교실과 복도에 전시된다. 교실마다 나는 풀 향기,
숲속의 새소리 와 물소리, 창문에 투영된 햇빛이 작품과 함께 자연스럽게
우리의 오감에 스며들어 어린 시절의 나로 추억 여행을 떠나게 한다.
어느 여름의 이른 아침, 따스한 햇살이 비칠 때 숲속에서 만개한 꽃의 향기를 맡으며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나무의 생명력을 느끼며 서서히 회복되는 나를 상상해 보자. 그러면 어린 시절 나처럼 그저 내가 나이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상상의 쉼터]는 홍천 지역의 젊은 작가들과 함께 생태위기, 공존, 다양성,
도시 등에 관한 이슈들을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풀어내는 프로젝트.
모두가 함께 공존하기 위한 무엇이 필요한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자연과 인간, 생태와 환경의 상호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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